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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정부가 은행의 채권발행 한도를 묶어놨는데요, 이달부터 규제가 풀린다고 합니다.
앞으로 은행채 발행이 늘면 채권금리가 오륵 그 영향으로 내 대출 금리도 오를 수 있습니다.
1년 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채권시장에서 사람들이 모두 신용등급 높은 은행채로 몰려갔습니다. 그러자 정부가 은행의 채권발행을 중단시켰습니다.
은행채 공급을 줄여서 투자자들이 위험도가 좀 더 높은 회사채를 사 들이도록 유도했던 겁니다. 시간이 지나면서 이 발행 규제는 조금씩 완화 돼왔는데 이달부터 발행 한도를 아예 없애기로 했습니다.
은행채 발행 규제를 푼다고 해서 채권시장이 완전히 괜찮아 진 것은 아닙니다. 발행한도를 없애는 이유는 작년 레고랜드 사태의 후유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
정부가 은행들에 채권을 발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은행들은 예금금리 경쟁을 통행 자금을 조달했습니다.
작년 하반기 시중 은행들은 앞 다퉈 연 5%대 에금 상품을 내왔고 저축은행은 연 6% 중반대 상품을 대규모로 팔았는데요 그때 판매된 상품들의 만기가 곧 다가옵니다. 그 규모가 약 100조 원입니다.
은행들이 고객들에게 돌려줄 돈이 필요한 거죠. 게다가 요즘 주택담보대출수요도 다시 늘고 있어서 은행은 자금 조달이 더 시급한 상황입니다.
은행 입장에서는 발행할 수 있는 채권 규모가 제한 돼 있으니 에금금리 경쟁 말고는 길이 없었습니다. 지난달만 해도 연 3% 중반 정도였던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최근 4%까지 올라온 이유이기도 합니다.
은행이 고객에게 돌려줘야 하는 예금 금리가 오르면 마진을 맞추기 위해 대출 금리도 따라 오릅니다.
여기에 정부가 은행의 채권발행 규제를 없앤 이유가 있습니다. 대출금리가 더 오르지 못하게 하려면 예금금리도 유지해야 하고, 그러기 위해 은행이 다른 곳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열어준 겁니다.
다만, 앞으로 은행의 채권발행이 늘면 작년처럼 사람들이 우량한 은행채에만 몰리는 현상이 다시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옵니다.
채권시장의 변화는 기업이 아닌 일반 금융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. 은행채 발행이 늘면 채권금리가 오르고 채권금리가 오르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도 따라 오릅니다.
이 대출의 고정 금리가 은행채 5년물 금리와 연동되어 있기 때문입니다.
2023.10.04 - [분류 전체보기] - 레고랜드가 채권 시장에 미친 영향
출처 - 토스피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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